
광주 화엄사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 스님)이 개원 4주년을 맞아 감사 법회를 열고 지역 포교 도량으로 더 굳건히 나아갈 뜻을 밝혔다. 법회는 11월 15일 포교원 2층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법회에는 화엄사빛고을포교원 회주 덕문 스님과 주지 연성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중앙종회의원 대진•연규•우경•향문 스님, 광산불교연합회장 도제 스님 등 스님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전병호 화엄사빛고을포교원신도회장, 장경덕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도 자리했다.
법회는 타종과 삼귀의, 반야심경, 음성공양에 이어 내빈 소개, 인사말, 격려사, 축사,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케잌 커팅과 축하공연, 발원문, 사홍서원으로 회향했다.


연성 스님은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걱정도 있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크게 발전한 부분도 적지않다”며 “이 도량이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은사 덕문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과 불자님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연성 스님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선물하는 도량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는 도량이 될겠다”고 다짐했다.

회주 덕문 스님은 “지난 4년 동안 도량이 많이 성장했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며 “마음·생각·행동이 일치하는 불자를 길러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광주는 신도 증가가 쉽지 않은 곳이지만 포교원의 틀을 잘 잡으면 훌륭한 도량이 될 것”이라며 “이곳의 진짜 주인은 부처님과 신도님”이라고 강조했다.
종회의원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도 축사에서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서 함께하는 인연이 감사하다”며 “마음속에 행복과 건강의 단풍나무를 심어 밝은 삶을 살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산불교연합회장 도제 스님은 “벌써 4년이 훌쩍 지났다 해 세월이 빠르다”고 축하하며 “앞으로 이곳이 광주의 중심 도량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도심형 웰니스 문화센터가 들어선다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연성 스님이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 실천해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김명수 광산구의장도 “이곳에서 더 많은 시민이 수행으로 마음을 돌보고 평화를 기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문에서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세상의 모든 장애는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화를 내는 나가 장애”라며 “마음에 장애가 생기면 거울 닦듯 도량에서 마음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하공연에는 성악가 김가현과 퍼스트클래식이 무대에 올라 축하법회의 분위기를 더했다. 참석 대중은 발원문과 사홍서원으로 부처님 전에 회향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